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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테니스 칠 때 절대 조언하지 않기로 했다
    카테고리 없음 2024. 4. 26. 17:57

     

    "보니까.. 포핸드 그립을 바꿔보세요.."

     

    나보다 조금 부족해보이는 함께 치던 사람에게 종종 조언을 했다

     

    그러다 어느날 친구에게 조언을 들은 적이 있는데

    뭔가 복잡미묘한 기분이 들었다

     

    단단하고 흔들림없는 조코비치같은 포핸드가 갖고 싶어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뭐랄까...

    내 전부에 대해 평가당하는 기분이었달까

     

    일주일에 서너번은 테니스를 치고 레슨을 받는 난데...

    매일 테니스 유튜브를 보며 포핸드를 잘치는 법을 연구하는 난데..

    게임도 많이 해보고 어?

    좋은 코트도 좀 다녀보고 어?

    나보다 구력 높은 사람이랑 팡팡 난타도 치고 어?

    그렇게 3년이 넘는 시간을 테니스만 생각하면 살아온 나에게

    조언이라고?

     

    그런데 그친구 아마 분명 내게 이상한 점이 보여서 그랬겠지만서도...

     

    역지사지라는 말

    테니스를 치면서 실감했다

     

    그래 모두에게 테니스는 전부인거다

    저마다의 시간과 노력을 들인 소중한 것이지.

    각자의 그립, 스타일은 다 저마다의 삶이 베어든 부분이니

     

     

    그 후론

    그 누구에게도 테니스 관해 아무 조언도 하지 않는다

    회사에서 친구사이에서 쉽게 충고하지 않듯

     

    조언이라는 건

    함부로 하는 게 아닌 거 같다

    아무리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

    상대가 요청하기 전에는

    입꾹 다물기로.

     

    대신

    보다 멋진 포핸드에 칭찬을

    더 나아진 백핸드에 감탄을

    보낸다

     

     

    병은 의사에게

    약은 약사에게

    테니스 교정은 코치에게

     

     

    늘, 테니스에서 배운다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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